김해련 의원, “사리현2교 기존교량, 무조건 철거보다 도민 위한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해야”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해련 의원이 고양시 공릉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으로 철거 예정인 사리현2교 기존 교량의 존치를 제안하며, 이를 도민을 위한 문화·휴식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경기도의회에서 건설국 하천과로부터 고양시 사업 현황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기존 교량을 단순히 철거하기보다 도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리현2교는 현재 진행 중인 '고양 공릉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에 따라 신설 교량이 완공되면 철거될 예정이었다.

기존 사리현2교는 구조적인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폭이 4m에 불과해 차량 교행이 어렵고 교량 높이가 계획홍수위보다 낮아 철거가 계획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 교량 인근 주민들이 공원과 휴식 공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기존 교량을 보행 전용교로 활용하고 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면 도민들을 위한 새로운 수변쉼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리현2교에 과거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한 시멘트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점을 언급하며, "남북 화합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담아 수변공원과 연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천 옛 청풍교, 창원 옛 저도연륙교 등 기존 교량을 보강해 보행·관광시설로 전환한 성공 사례도 제시했다.

만약 홍수 예방 등 치수 안전 문제로 기존 교량 존치가 어렵다면, 인근 공릉천을 활용한 RE100 공원 조성이나 저탄소 수변공원화 사업을 통해 도민 여가 공간을 확충해야 한다는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하천과는 사리현2교 활용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하천정비 예산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하천정비사업은 당장은 성과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으나, 한 번의 홍수만으로도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하천정비 예산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