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재건축 ‘신속추진 전문가 지원단’ 출범…41명 위촉 (강남구 제공)



[PEDIEN] 서울 강남구가 재건축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줄이고 행정 절차를 앞당기기 위해 '신속추진 전문가 지원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지난 7월 29일 구청에서 열린 위촉식에서는 정비사업, 법률, 건축, 도시계획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41명이 위촉장을 받았다.

이번에 출범한 지원단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가동된 구청장 직속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 TF' 산하 전문 조직으로, 기존의 자문 기능을 현장 수요에 맞춰 확대 개편한 형태다.

지원단 위원들은 8월 1일부터 2029년 7월 31일까지 3년간 활동하며, 정비사업 전문가를 비롯해 변호사, 감정평가사, 건축사, 법무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시계획, 교통, 부동산, 갈등관리 분야 전문가까지 포함돼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지원단은 기능별로 갈등중재팀, 전문자문팀, 대민상담팀 등 3개 팀으로 운영된다. 갈등중재팀은 분쟁이 발생한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 조합,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초기 해결을 지원한다. 전문자문팀은 사업장별 현안 발생 시 관련 전문가 5명 내외로 자문회의를 구성해 법률, 감정평가, 건축, 교통 등 여러 분야가 얽힌 사안에 대한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대민상담팀은 기존 주 1회에서 주 2회로 상담 횟수를 늘려, 주민들이 구청에서 전문가를 직접 만나 정비사업 절차, 법률, 감정평가, 분양가 등 재건축 전반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문가 지원단 구성은 현장의 민원 수요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강남구가 최근 1년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재건축 관련 민원 8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갈등 중재가 42.6%, 전문 자문이 36.5%를 차지해 전체의 약 80%에 달했다.

이에 구는 민원 발생 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가 현장에 직접 가서 갈등을 조정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원단은 구청장 직속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 TF'와 긴밀하게 연계해 운영된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이 TF 단장을 맡아 전문가 지원과 부서 간 협업을 총괄하며 재건축 단계별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기 구청장은 “재건축 갈등은 사업 지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며 “전문가 지원단이 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합리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구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재건축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