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서울 양천구가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폭염 대응책을 총동원한다. 구는 이미 지난 5월부터 폭염상황관리 TF와 폭염대책본부를 가동, 기후 변화에 따른 여름철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주요 대책으로는 주민 접근성이 높은 195곳의 무더위쉼터 운영이 있다. 경로당 148개소, 복지관 9개소, 동 주민센터 18개소, 구립도서관 9개소가 해당된다. 특히 올해는 폭염특보 발효 시 경로당 134개소를 연장쉼터로 지정해 평일과 주말 모두 저녁 9시까지 개방한다. 이를 통해 늦은 시간까지 무더위에 노출되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어르신 안전숙소’ 운영도 눈길을 끈다. 폭염특보 발효 기간 중 밤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스테이 25호텔, 캠프관광호텔, 머스트스테이모텔 등 3곳을 지정해 주거지에서 밤을 보내기 어려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하룻밤 쉴 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통장, 지역자율방재단 등 1008명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홀몸 어르신, 만성질환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와 냉방 환경을 수시로 점검하며, 폭염중대경보 발령 시에는 고독사 위험군 안부 확인 주기를 강화한다.
주민들이 거리에서 체감할 수 있는 폭염저감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기존 무더위그늘막 134개소에 더해 노후 시설을 스마트그늘막으로 교체하고 취약지역에 신규 설치하는 등 총 23개소를 확충하며, 이 중 13개소는 이미 설치를 마쳤다. 양천공원에는 미세 물입자를 분사해 체감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가 새롭게 설치돼 공원 이용객들에게 쾌적함을 더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서서울호수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내 ‘해피소’는 지름 5m, 높이 3m의 에어돔 형태로 조성된 야외 냉방 쉼터다. 투명한 외관과 함께 에어컨, 의자, 송풍기 등을 갖춰 물놀이장 운영 기간 동안 시원하고 안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파리공원, 해누리분수 광장 등 19개소 공원에서 바닥분수와 수경시설을 운영하며, 서서울호수공원과 안양천 가족정원 물놀이장 역시 폭염 대피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벽 시간 야외 근로자들을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8월 말까지 운영되는 ‘새벽인력시장 여름철 쉼터’는 냉방시설과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시원한 냉수를 제공해 근로자들이 작업 전 더위를 피하고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주민들이 실제로 이용하는 쉼터와 저감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더위를 피하고, 취약계층과 야외근로자도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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