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철새도래지에서 채집한 모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자 검사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됐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모기 매개 감염병 확산 가능성에 대한 경고음을 울린다.
연구원은 올해 4월부터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를 위한 모기 발생 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 지역 철새도래지 3곳과 도심 지역 1곳에서 모기 밀도와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해왔다. 특히 철새도래지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철새와 매개 모기가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 집중 감시 대상이었다.
이번에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빨간집모기'는 도심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종이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대구 지역에서 채집된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가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이아영 질병조사과장은 "모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철새를 흡혈한 뒤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만큼, 바이러스 유입을 신속히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내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모기물림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구원은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긴 옷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 가정 내 방충망 정비 및 고인 물 제거 등 예방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또한,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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