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태, 왕실의 영원을 기리다’ 특별전 개최 (부천시 제공)



[PEDIEN] 부천시가 조선 왕실의 생명관과 태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지난해 작동 신생옹주묘역에서 발굴된 태항아리가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되는 '태, 왕실의 영원을 기리다' 특별전이 오는 7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부천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지원하는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됐다. 부천에서의 전시가 마무리된 후에는 9월 21일부터 11월 7일까지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에서도 순회 전시가 이어진다.

전시의 핵심 유물인 태항아리는 지난해 2월, 부천시 오정구 작동에 위치한 신생옹주묘역 발굴 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태항아리는 왕실에서 왕자나 공주의 태반과 탯줄을 보관하던 유물로, 조선 왕실의 장례문화와 왕실 여성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조선 왕실의 생명관과 태실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발견된 태항아리는 국가 귀속 절차를 거쳐 현재 부천시립박물관이 보관 및 관리 위임기관으로서 관리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 태항아리를 비롯해 관련 유물과 자료들이 함께 전시된다. 태실이 조성된 배경부터 왕실의 생명관, 그리고 출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조선 왕실의 문화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대구·경북 지역의 왕실 태실 유산과 부천에서 출토된 태항아리를 함께 조명하며 지역 간 문화유산을 연계해 조선 왕실의 탄생 문화와 태실의 역사적 의미를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시는 전시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해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도를 높이고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혜경 부천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번 특별전은 부천에서 발견된 신생옹주 태항아리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활용해 시민들이 역사와 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부천에서 발견된 태항아리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