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봄철에 수확한 당근의 저장 기간을 기존 4주에서 최대 8주까지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저장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특히 학교 급식 등에 사용되는 봄당근의 연중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봄당근은 3월부터 6월까지 주로 재배되며 병해충 관리가 용이해 재배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수확 시기 고온의 영향으로 저장 중 무름병 등 품질 저하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경기도 내 학교 급식용 당근 수요는 연간 700톤 이상이지만, 낮은 저장성 때문에 안정적인 지역 내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당근MA저장기술’은 수확한 당근을 특별한 기능성 PE 필름으로 포장하고 알코올 휘산제를 함께 사용해 종이상자에 담아 저온 상태에서 보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포장 내부의 가스 조성을 조절하고 항균 효과를 높여 당근의 수분 손실과 부패를 효과적으로 줄인다.
실제로 기존 종이상자에 포장된 당근을 8주간 저장했을 때 무게가 9.9% 감소하고 부패율이 57.6%에 달했던 반면, MA 저장 기술을 적용한 당근은 같은 기간 저장 후에도 수분 함량 99.8% 수준을 유지했으며 부패율은 8.1%로 현저히 낮았다. 당도, 경도, 색도 등 주요 품질 지표 역시 저장 초기 수준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중수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학교급식 등에 쓰이는 봄당근을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지역 내 안정적인 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교급식용 당근의 지역 공급 기반을 더욱 넓힐 수 있도록 현장 적용과 기술 보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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