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해당 부지 환경 정비 중이다 (남양주시 제공)



[PEDIEN] 수십 년간 남양주 금곡동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왔던 방치된 부지가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남양주시는 금곡동 산 64-1번지 일대에 장기간 방치되었던 불법 건축물과 적치물 등이 철거되고 환경 정비 작업이 완료됐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철도공단 부지에 무단으로 설치된 노변로당을 비롯한 불법 건축물과 포장, 각종 쓰레기 등이 수년간 방치되어 마을 미관을 해쳐왔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해당 시설에 거주하고 있어 행정 조치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금곡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위원회는 시설 철거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원상복구 명령을 요청했다. 또한 금곡양정복지센터 도시건축과와 함께 여러 차례 현장을 방문해 관련 정책과 부지의 법적 현황을 설명하며 주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 5월, 해당 장소에 거주하던 어르신들이 이전에 합의하면서 철거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

어르신들은 주요 집기와 비품을 자진 정리했으며, 금곡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자체 장비를 동원해 지난 11일 불법 건축물과 불법 포장 시설을 철거했다. 이후 시 자원순환과의 협조를 받아 폐기물 처리까지 신속하게 완료했다. 현재는 철거된 부지에 대한 생활 폐기물 수거와 잡초 제거 등 환경 정비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금곡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번 정비 사업을 기존 자치 사업인 '쉼이 있는 금곡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한 석축 설치, 꽃묘 식재, 벤치 설치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장기간 방치되었던 시설을 정비하고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김의태 금곡양정행정복지센터장은 “주민자치위원회와 행정이 힘을 모아 유휴 공간을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바꾼 의미 있는 업적”이라고 평가하며, “지속적으로 쾌적한 금곡동 마을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화란 위원장 또한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생활 밀착형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쉼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