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올해 들어 경북 지역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통상 7월에 발견되던 이 모기가 올해는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연구원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우사에서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종별 분석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작은빨간집모기를 포착했다. 암갈색을 띠는 이 소형 모기는 논이나 축사 등 물웅덩이에서 번식하며 주로 야간에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어 유행 예측을 위한 중요한 감시 대상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미 지난 3월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10월까지 이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
일본뇌염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가지만, 일부 환자는 고열, 발작, 마비 등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회복 후에도 30~50%는 반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을 위험이 크다.
올해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시기가 지난해보다 2개월가량 빨라진 것은 최근 기온 상승과 강수 패턴 변화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들에게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국가예방접종 대상 아동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을 것을 권고했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모기 확인은 계절적으로 감염병 매개체의 활동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라며 "도민들께서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철저히 실천하여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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