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 나주시가 지역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전남 최초로 도입한 '예술인 활력소득' 제도를 올해도 이어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예술인 1인당 연간 180만원이 지급된다.
예술인 활력소득은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문화예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기 소득 지원 사업이다. 이 제도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나주시만이 유일하게 운영 중이다.
올해 사업에는 총 128명의 예술인이 신청했으며, 소득 및 재산 기준, 예술활동 증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55명이 최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선정된 예술인에게는 분기별 45만원씩, 연간 총 180만원이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나주시는 지난해 연 1회 모집 방식에서 올해부터 연 4회 분기별 모집으로 운영 체계를 개선했다. 또한, 지원 대상의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100% 이하에서 150% 이하로 완화하여 더 많은 예술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했다.
이러한 제도 개선에 힘입어 올해 지원 대상 선정 비율은 신청자 대비 43%로, 지난해보다 약 8%p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예술활동준비금 지원 대상자까지 포함하면 57.8%로,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국가 또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사업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나주시에 12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예술인 중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증명서를 보유하고 중위소득 15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시민이다. 다만, 2026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술활동준비금 수혜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나주시는 예술인 활력소득 제도 시행 이후 지역 예술인 수가 50여 명 증가하는 등 창작 기반 확충과 예술생태계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는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활용해 신청 누락을 최소화하고 예술인들의 참여 접근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청년 예술가는 "창작의 열정만큼 현실적인 생활에 대한 고민도 큰 것이 현실"이라며 "예술인들이 경제적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해 주는 제도라는 점에서 나주시의 지원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예술인 활력소득은 지역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제도 운영 내실화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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