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화야몽”, 3시간 30분 만에 참가 접수 마감…불교, 문화로 스며들다 (구례군 제공)



[PEDIEN]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에서 진행하는 여름밤 인문 프로그램 ‘2026 화야몽’ 참가 신청이 시작 3시간 30분 만에 전 회차 조기 마감되는 기록을 세웠다.

화엄사는 당초 6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접수 시작 당일인 18일 오후 1시 30분경, 이미 7월 18일 덕제스님의 ‘차의 세계’와 8월 22일 ‘소설가 정지아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이 모두 마감되었다.

올해 ‘화야몽’은 ‘지리산 바람이 지나고 별빛 아래 차 한 잔’을 주제로 펼쳐진다. 행사에 앞서 구례향제 줄풍류 식전공연이 마련되며, 7월에는 덕제스님이 차 문화와 차 명상을, 8월에는 구례 출신 소설가 정지아 작가가 고향과 문학,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 성기홍은 “화야몽은 고요한 여름밤을 배경으로 차와 문학, 전통음악과 사유를 함께 나누는 소규모 야간 인문문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교가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천년의 역사 공간 속에서 문화와 예술, 인문정신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성 위원장은 “접수 시작 3시간 30분 만의 조기 마감은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동시에, 불교문화가 현대인의 삶 속에서 쉼과 사유, 문화적 체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그는 참가자들이 지리산의 바람과 별빛 아래에서 차와 문학, 전통음악이 전하는 깊은 울림을 경험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 다음 날에는 화엄사 연기암 ‘어머니의 길’을 걸으며 지리산의 아침을 느끼고 구례의 산나물 음식으로 여행의 여운을 이어가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한편 화엄사는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하고 보다 많은 이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5년부터 사전 연락 없이 불참하는 신청자에 대해서는 올해 참가 신청을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또한 대기 신청자를 별도로 운영하여 취소 좌석 발생 시 순차적으로 참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