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라남도가 일제강점기 왜곡된 일본식 지명 3건을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에 맞게 바로잡았다. 또한 화순 동면~순천 주암 도로시설개량공사로 신설되는 교차로, 터널 등 11곳에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이번 지명 정비 대상에는 여수 성두마을, 성두치, 기포마을이 포함됐다. 성두마을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대로 '성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성두로 명칭이 바로잡혔다. 과거 일제강점기에는 별 성, 말 두를 쓴 성두로 잘못 표기되어 혼란을 야기했다.
성두치 역시 성두마을과 마찬가지로 잘못 사용된 한자 표기를 지역 유래에 맞게 수정했다. 기포마을은 마을 주변 해변의 자갈이 바둑돌 같다는 데서 유래한 기, 물가 포를 사용했으나, 역사적 근거가 불분명한 터 기가 사용되던 것을 지역 역사성을 반영한 한자 표기로 변경했다.
새롭게 이름을 부여받은 화순 지역의 교차로, 터널 등 11곳은 주민들의 의견과 도로 이용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도로 이용자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 지역명과의 연계성도 면밀히 검토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역사적 유래와 맞지 않는 지명 표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비하여 올바른 지명 체계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윤성식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지명은 단순한 위치를 나타내는 명칭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잘못 사용되는 지명을 바로잡아 우리 민족의 유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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