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PEDIEN] 2030년, 한강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 서울의 대표 문화예술시설이 될 ‘노들 글로벌 예술섬’이 서울 시민이 직접 뽑은 최고의 건축 디자인으로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뛰어난 디자인뿐만 아니라 환경 복원에도 심혈을 기울여 서울의 매력을 한층 높일 문화예술 생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는 ‘2025 서울 시민이 뽑은 건축디자인 30선’ 공공건축물 부문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서울 시민이 뽑은 건축디자인 30선’은 한 해 동안 건축 심의 대상 안건 중 전문가 심사를 거친 후보작들을 대상으로 시민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되며, 올해는 작품집 발간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최우수상 선정은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이 보여준 디자인의 우수성과 공공적 가치를 시민들이 공감했기에 가능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노들섬 전체를 전시, 공연, 휴식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서쪽 일부만 개방했던 것에서 나아가, 섬 전체와 수변, 공중 공간까지 시민들에게 온전히 돌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은 런던 롤링브릿지, 뉴욕 리틀아일랜드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맡았다.

설계안은 한국의 '산' 형상을 모티브로 하되, 하늘 예술정원과 수변 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콘크리트 기둥 위에 조성되는 공중정원은 공중 보행교와 연결되어 한강과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입체적인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현재 수변부 공사가 진행 중이며, 7월부터 단계적으로 완료 후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지상에 들어설 ‘하늘예술정원’은 실시 설계가 진행 중이며, 7개의 비정형 꽃잎 형태 공간을 잇는 공중 보행로를 통해 시민 누구나 한강의 노을과 서울 도심 경관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이 공중 보행로는 연내 착공 예정이다.

수변 문화공간 조성 사업도 병행된다. 생태정원과 산책로를 재정비하고 낡은 호안 블록을 교체하며, 옹벽 경관 조명을 개선하고 지상부와 수변부를 잇는 틈새 계단 등을 설치해 보행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생태계 복원 및 개선에 가치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노들섬 동측 숲은 대경목 166주 중 약 96%가 양버즘나무, 아까시나무 등 외래 수종이며, 숲 면적의 66%에 생태계 교란 식물이 분포하는 등 체계적인 생태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전략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단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 보호를 위해 서식 환경을 보완하고, 공사 전·중·후 단계별 보호 대책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과거 맹꽁이 서식지에는 상시 습지가 부족했으나, 서울시는 지난해 동측 숲 중심부에 습지 환경을 보완한 임시 서식지를 조성하고 1년간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

현재 정밀 조사를 바탕으로 상반기 내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보호종을 안전하게 이주시키고, 임시 서식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3년간 보호종의 정착 및 개체 안정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사업 준공 후에도 핵심 보전 구역과 완충 구역을 설정하고, 이용객 동선 분리, 계절·시간대별 이용 제한 등을 통해 생태환경 보호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생물다양성 관련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속 가능한 생태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사업 초기부터 전문가, 시민단체, 행정이 참여하는 ‘생태환경협의체’를 운영하며 노들섬 가치 회복 방안을 논의해 왔다.

협의체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10회의 회의를 개최하며 개발 과정에서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생태환경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조정해왔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공공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미래 세대에 남길 소중한 문화·생태 자산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