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리풀원두막, 일본 도시계획 벤치마킹 대상 되다 (서초구 제공)



[PEDIEN] 서울 서초구의 대표적인 폭염 대응 시설인 '서리풀원두막'이 일본 도시계획학회의 주목을 받으며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난 21일, 일본 도시계획학회 기후변동시대의 공간디자인 연구분과회 소속 연구진 7명이 서초구를 방문해 서리풀원두막의 일본 내 도입 가능성과 제도적 과제를 검토했다.

이번 방문에는 도쿄도시대학, 야마구치대학, 나고야대학 등 일본 유수 대학과 건축 연구소, 설계사무소 소속 도시계획 및 건축 환경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서초구청에서 업무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양재역사거리 등 서리풀원두막이 실제 설치된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운영 사례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서리풀원두막의 설치 개요와 운영 현황, 비용, 위치 선정 기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던졌다. 특히 상가 간판 가림이나 출입구 방해 등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을 어떻게 조정하는지, 도로점용, 교통안전, 경찰 협의 등 법적·제도적 검토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또한 폭염 대응 정책의 실제 효과와 향후 기능 확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서초구는 연구진의 질문에 서리풀원두막 도입 배경과 설치 현황, 보행량, 그늘 부족 여부, 폭염 취약계층 이용 편의성 등을 고려한 까다로운 위치 선정 기준을 상세히 설명했다. 강풍 등 기상 악화에 대비한 유지관리 체계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구는 서리풀원두막뿐만 아니라 폭염 대응 연계 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지난해 도입한 '서리풀양산 스마트 대여 서비스'의 현황도 함께 소개하며 생활밀착형 기후대응 정책을 공유했다.

올해 24개소로 확대 운영 중인 서리풀양산 대여 서비스는 QR 코드와 카카오톡 간편 로그인 방식으로 대여 절차를 간소화하여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일본 도시계획학회 방문단은 오는 8월 말 다시 서초구를 찾아 서리풀원두막의 효과성과 이용자 행태에 대한 현장 실증조사를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전국 그늘막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서리풀원두막이 이제는 해외에서도 선진 사례로 인정받는 생활밀착형 정책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서리풀원두막과 서리풀양산 대여 서비스처럼 일상 가까이에서 누구에게나 필요한 폭염 대응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