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시청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 도봉구 쌍문동 26번지 일대가 방학천을 중심으로 한 '수변 감성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쌍문동 26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후 저층 주거지가 주민들의 건강한 일상을 담는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상지는 북한산과 도봉산 인근에 위치하며 방학천과 접해 자연환경이 뛰어나다. 우이신설선 연장으로 신설역이 도보권에 들어설 예정이라 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러한 입지적 강점을 살려 쌍문동 26일대를 수변 중심의 생활권 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세 가지 원칙을 세웠다. 산과 하천을 잇는 녹지 공간 조성, 주변 개발에 대응한 개발 여건 마련, 쾌적한 보행 중심 환경 구축이 그것이다.

특히 방학천을 따라 폭 15m의 선형 녹지를 조성, 인근 발바닥공원과 연계한 자연형 하천 정비가 추진된다. 이 녹지는 도봉산 둘레길까지 이어지는 통합 산책로로 조성돼 방학천 일대를 주민들의 생활 중심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대상지와 접한 방학천 수변은 옹벽과 좁은 보행로로 인해 이용률이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녹지와 휴게 시설이 어우러진 수변 공간으로 재편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변 공간 조성 과정에서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와 도봉구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주민이 토지를 공공기여 방식으로 제공하면 공공이 직접 설계와 공사를 맡는 방식이다. 민관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인근 지역의 신속통합기획 및 모아타운 사업, 우이신설선 연장 등 변화에 발맞춰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기준용적률 완화와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을 통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단지 내 도로 체계도 재편해 보행 중심 환경을 강화한다. 차량 통행이 적은 남북도로를 공공보행통로로 전환해 수변 공간 접근성을 높이고 토지 이용 효율성을 증대, 35층 내외의 유연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단지 내 보행로와 방학천 보행교를 공공보행통로와 연결, 방학천 산책로까지 이어지는 보행 체계를 구축한다. 인근 학교 및 신설 역사 등 주변 공공시설과의 접근성도 개선, 누구나 걷기 편한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방학천 수변공간과 단지 경계부에는 수변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 단지 내·외부 소통을 돕고 방학천과 녹지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공동체 활성화와 주거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천변에는 북카페, 실내체육시설, 동호회실 등 다양한 주민 활동 공간이 들어선다. 북측 어린이집과 가인초등학교 통학로 인근에는 다함께 돌봄센터를 배치해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 후 주민공람, 의견 청취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 올해 안에 구역 지정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쌍문동 26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전체 277개소 중 170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쌍문동 26일대가 방학천과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활력 있는 수변감성 주거단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