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시가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해 맞춤형 의료 지원을 강화한다. 건강검진부터 출산, 육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책이 눈길을 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종합건강검진 서비스가 확대된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 협력하여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23개 항목 이상의 종합 검진을 제공한다.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검진은 여성에게 필요한 검사 위주로 구성됐다.
실제로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 A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건강을 돌보지 못하다 서울시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참여, 적절한 의료 지원과 상담을 받고 안정을 되찾았다. A씨는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심리적 안도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의료 서비스 이용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검진 결과에 대한 상세 설명과 추가 진료 연계는 물론, 의료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들을 위해 의료통역 활동가 '벤토'가 병원 동행에 나선다. 벤토는 출산 경험이 있는 이민 여성 봉사단으로, 3개 언어 지원에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 제공에도 힘쓴다. 서울시는 '출산교실'을 운영, 다문화가족뿐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 노동자, 재외동포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총 14회기로 구성된 교육은 임신 주기별 주의사항, 분만 과정, 신생아 양육법 등 초보 부모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B씨는 출산교실을 통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얻었다. B씨는 “정확한 정보를 모국어로 편안하게 배울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이주여성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이주민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박은숙 서울시 다문화담당관은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건강권을 보장받고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신청 관련 상세 내용은 서울시 다문화가족 정보포털 ‘한울타리’ 또는 서울시외국인포털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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