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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종로구가 동묘앞역 일대와 북촌 계동길의 보행 환경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월 23일 동묘앞역 3번 출구 정비를 시작으로 3월 30일에는 계동길 2차 구간 공사에 착수했다. 두 사업 모두 6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묘앞역 3번 출구 일대는 하루에도 수많은 지하철 이용객과 시장 방문객이 오가는 곳이다. 종로구는이 지역 약 240m 구간의 노후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친환경 보도로 전면 교체한다. 특히 기초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 시공 방식을 적용해 빗물이 자연스럽게 땅속으로 스며들게 했다. 이는 토양 생태계를 보존하고 집중 호우 시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보도에는 두께 10cm의 화강판석이 사용된다. 내구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통미를 살린 대청마루 패턴을 도입해 주변 경관과의 조화까지 고려했다.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도 불편함이 없도록 점자 블록을 설치하고 보도 턱을 낮추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북촌 한옥마을의 주요 길목인 계동길 역시 변화를 맞이한다. 지난해 1차 사업에 이어 올해는 계동길 93~128 구간, 약 170m에 대한 정비가 이루어진다. 종로구는 낡은 보도를 철거하고 자연석 판석으로 교체해 보행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차도에는 컬러 무늬 아스팔트를 적용,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공사 기간 동안에는 보행 안전 도우미를 배치해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상인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 공법과 종로의 역사성을 결합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보행 안전 강화는 물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적인 보행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로의 역사 문화적 특성이 살아있는 새로운 명소가 탄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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