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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중구가 관내 숙박시설 148곳에 대한 집중 점검을 마치고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소공동 숙박시설 화재 이후 소규모 숙박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구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관계 부처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시설 전반을 꼼꼼히 살폈다. 점검 대상은 일반숙박시설 69곳, 관광숙박시설 79곳이다. 캡슐형 숙박시설 10곳도 포함됐다.
점검 결과 총 395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주요 사례는 피난통로 물건 적치, 피난유도등 관리 미흡, 분전함 관리 소홀 등이다. 특히 소규모 숙박시설은 새벽 시간대 관리 공백이 잦고 스프링클러 미설치된 곳도 있었다. 최근 늘고 있는 캡슐형 숙박시설은 좁은 공간에 이용객이 밀집되고 복도에 짐이 쌓여 화재 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구는 이번 점검을 통해 현행 제도가 현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을 확인했다. 특히 캡슐형 숙박시설처럼 새로운 유형의 시설에 대한 관리 기준이 미비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구는 숙박시설 관리 기준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캡슐형 숙박시설 면적당 객실 최대 수용인원 등 세부 관리 기준 마련, 숙박시설 전반에 소방설비 기준 강화, 영업자 자체 점검 의무화, 무인 운영 시 화재 자동 통보 시스템 설치 등을 포함한 개선안을 마련해 서울시에 제출했다. 관계 부처에도 순차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K-문화 열풍과 함께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숙박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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