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춘천의 역사와 추억이 깃든 육림고개가 건물주, 상인, 주민들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골목상권 재도약에 나선다.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한 이번 움직임은 과거의 영광을 넘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육림고개 상인회는 지난 6일, 과거 육림닭강정이 운영되었던 공실 상가에서 ‘육림고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행사’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자리에는 춘천시와 춘천사회혁신센터, 한림대학교 창업지원센터 관계자뿐만 아니라 청년 창업가와 인근 주민까지 참여해 상권 활성화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1960년대 육림극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육림고개는 1980~90년대 춘천의 번화가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2010년대에는 개성 있는 청년 창업가들이 모여들며 독특한 문화와 가게들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골목상권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소비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방문객 감소와 빈 점포 증가라는 위기를 가져왔고, 상권 회복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날 행사에서 건물주 대표와 육림고개 상인회, 지역 주민들은 상생협약식에 참여했다. 협약 참여자들은 착한 임대료와 장기 임차 등 안정적인 영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협력하고, 공실로 비어있는 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골목상권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과거 가게가 운영되던 공실 상가에서 협약식을 진행한 것은 비어있는 공간을 상권 활성화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
이어 열린 ‘육림고개 포럼’에서는 ‘어쩌다 농부’, ‘꽃술래’ 등 육림고개 1세대 청년 창업가들이 자신들의 창업 경험과 상권의 변화 과정을 생생하게 공유했다. 이들은 과거의 어려움과 현재의 상황을 바탕으로 앞으로 육림고개가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춘천시는 이러한 민간의 상생협력을 발판 삼아 정부 연계 사업을 통한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로컬테마상권’ 공모사업을 준비 중이며, 행정안전부의 다부처 협업 지역역량 성장거점 활성화 사업, 교육부의 한림대 연계 사업 등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특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상생협력 행사와 더불어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육림고개 일원에서는 거리공연과 임시매장 운영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육림고개 노을야장’이 함께 마련되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육림고개는 시민들의 소중한 추억이 쌓인 공간이자 청년들의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곳”이라며, “이번 상생협력이 육림고개만의 고유한 매력을 되살리고 상인과 청년, 주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활기찬 골목상권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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