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북도 청송군이 6·25전쟁 당시 산화한 국군 추정 전사자 유해 3구를 76년 만에 수습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 지난 3일 파천면 덕천마을 현장에서 진행된 약식 제례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팀, 유해 소재 제보자, 청송군 관계자, 마을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하여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들의 넋을 기렸다.
이번 유해 발굴은 지역 주민들의 결정적인 제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랜 시간 동안 당시의 아픔을 기억해 온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 이번 발굴의 시작점이었다. 이 제보를 바탕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사전 답사를 거쳐 지난 10월 12일부터 약 20일간 덕천마을 일대에서 정밀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76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마침내 3구의 국군 추정 전사자 유해를 수습하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수습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즉시 봉송되었다. 앞으로 유전자 분석 등 후속 조치를 거쳐 신원 확인 절차를 밟게 된다. 이는 6·25전쟁의 비극 속에서 이름 없이 스러져 간 용사들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발굴의 의미를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마을 어르신들의 소중한 제보와 군 당국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우리 호국영웅들이 76년 만에 비로소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는 또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에 온전히 안식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예우에 모든 정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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