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진도군이 오는 11일 오후 7시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번안 오페라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를 군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지역 주민들이 높은 수준의 공연을 접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는 이탈리아의 유명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을 조선시대로 배경을 옮겨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이 담고 있는 부성애와 권력의 횡포, 그리고 비극적인 운명과 저주를 조선시대 인물들의 갈등 구조 속에서 풀어냈다.
이야기는 당시 지방 수령이었던 변사또의 폭정을 돕던 꼭두가 박수무당의 딸을 변사또에게 넘기면서 시작된다. 딸을 잃은 박수무당은 꼭두에게 ‘아비의 저주’를 내리고, 이에 꼭두는 자신의 딸 분이를 지키기 위해 비극적인 운명과 처절하게 맞선다.
이번 공연은 서양 오페라의 정수인 성악과 관현악 연주에 조선시대 특유의 의상과 무대미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극의 모든 대사가 우리말로 전개되어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이라도 극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진도군은 앞서 같은 지원사업을 통해 연극 ‘레미제라블’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오페라는 두 번째 지역 공연 프로그램이다. 공연 시간은 약 90분이며,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관람료는 정가 1만원이지만, 진도군민에게는 90% 할인 혜택이 적용되어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온라인 예매처 ‘타임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예매처 또는 진도군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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