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남원시농업기술센터가 승용형 농기계 자율조향장치 도입을 통해 농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2023년부터 시작된 실증 및 시범사업은 올해 양파 이식기와 피복기에 자율조향장치를 부착하는 현장 시범사업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업은 농작업 효율을 높이고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줄이며, 농업인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목적을 뒀다. 자율조향장치는 RTK-GPS, 관성측정장치, 전동 운전대, 바퀴 각도 센서 등으로 구성되며, 기존 트랙터에 부착 시 미리 설정된 경로를 7㎝ 이하의 오차로 스스로 직진 및 조향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핸들 조작 부담에서 벗어나 작업기 상태와 주변 안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팀은 2023년 자체 실증사업에서 그 효과를 확인했다. 자율조향장치 활용 시 관행 농작업 대비 작업 가능 면적이 약 7.8%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작업 경로가 일정해지면서 중복 작업 및 빈 구간이 줄어든 결과다.
센터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승용형 농기계를 보유한 영농조합법인 및 생산자 조직의 트랙터에 장치를 부착하고, 비닐 피복 작업을 중심으로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사업 과정에는 사전 교육과 평가회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는 남원 지역의 주요 밭작물인 양파 재배에 특화하여, 자율조향장치를 양파 이식기와 피복기에 부착했다. 비닐 피복부터 정식까지 이어지는 작업 전반에 기술을 적용했으며, 특히 피복과 이식 작업은 두둑과 줄 간격의 직진성이 수확량과 이후 관리 작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율조향 기술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시범 현장을 농업인에게 공개하여 자율주행 농기계를 직접 보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고령화와 일손 부족이 심화되는 농촌 현실에서 스마트 농기계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줄이고 실제 활용 의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자율조향장치는 농작업의 정밀도와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장시간 작업으로 인한 피로와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며 “현장 시범을 통해 농업인이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체감하고 영농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실증 및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자율조향 기술의 적용 작목과 작업기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밭농업 기계화율을 높이고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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