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맹학교, 한글점자 창안 100주년 기념 다채로운 행사 개최 (대전광역시교육청 제공)



[PEDIEN] 올해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창안한 지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대전맹학교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의 교육과 자립을 뒷받침해 온 점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학생들이 일상과 학습에서 점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월 21일, 전 서울맹학교 김기창 교장은 고등학교 및 전공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점자 특강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한글점자의 창안 배경과 역사, 그리고 시각장애인의 삶과 교육에서 점자가 지닌 의미와 중요성을 배우며 점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어 10월 7일에는 SK행복나눔재단 관계자들이 학교를 방문해 점자 학습을 돕는 다양한 교육 방법과 활동 사례를 공유하는 교사 연수를 진행했다. 이 연수는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10월 12일부터 11월 4일 점자기념일까지 학교기업 ‘카페 해향’에서는 한글점자 창안 100주년 기념 ‘점자 퀴즈 100’행사가 운영됐다. 카페를 찾은 학생들은 제비뽑기로 무작위 점자 문제를 뽑아 정답을 맞히면 무료 음료와 간식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점자에 관심을 갖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점자기념일을 앞둔 11월 2일에는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1교시에는 학급별로 점자기념일 노래 부르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더해 노래를 직접 암기해 부르는 등 개성 넘치는 무대가 펼쳐졌다. 초등학교 1~4학년 학생들이 함께 부른 노래가 1등을 차지했으며, 학급별 합창 영상은 학교 공식 밴드에 게시됐다.

2교시에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점자쓰기 대회가 개최되어 점자 실력을 겨루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에게 상이 수여됐다.

대전맹학교 문성준 교장은 “정보기술이 발전하고 첨단 인공지능이 일상에 보급되는 시대에도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지식과 정보를 얻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가 자유롭게 점자를 읽고 쓸 수 있기까지 100년의 역사를 지켜 온 선배들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교장은 “점자는 많이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규칙에 따라 틀리지 않게 쓰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점자를 생활 속에서 자신 있게 활용하고 올바른 점자 사용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점자 교육과 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