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충청권에 이어 경상권에서 1박 2일간의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일정은 울산 지역의 딥테크 창업 생태계를 점검하고 경북 영주의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보의 첫걸음은 울산과학기술원이었다. UNIST는 딥테크 창업의 핵심 기반인 연구 인프라를 갖춘 대학창업중심대학이다. 이 장관은 현장을 둘러보며 대학생 창업가 및 창업동아리 학생들과 만나 대학의 연구 역량과 인근 대기업의 산업 기반을 활용한 청년·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정책이 실증 지원을 넘어 정부·공공기관의 직접적인 제품·서비스 구매 및 도입 단계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제언과 함께, AI 개발에 필수적인 그래픽 처리 장치 등 인프라 지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후 이 장관은 경북 영천으로 이동해 에너지저장장치용 냉각시스템 제조기업인 한중엔시에스를 방문했다. 15년간 꾸준한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자동차 부품기업에서 ESS 냉각 전문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전환한 한중엔시에스의 스마트공장 활용 현황을 살폈다. 이 장관은 한중엔시에스가 전기 국가 실현과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소기업임을 강조했다. 한중엔시에스 측은 창업기업 중심의 정부 지원사업 구조 때문에 기존 중소기업의 신산업 전환 과정에서 지원받기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며, 기존 기업의 신산업 진출을 위한 세심한 지원을 건의했다.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경북 안동의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찾았다. 이 장관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형동 국회의원 등과 함께 특구 현장을 방문해 헴프 특구의 실증 성과를 확인하고, 관련 기업들과 규제 정비 및 제도화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마약류 관리법 개정 필요성, GMP 시설 등 생산 기반 구축, 사업화 지원 강화 등이 주요 논의 사항으로 다뤄졌다. 이 장관은 경북 헴프특구에서 축적한 재배·추출 기술, 전주기 안전관리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신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합리적인 규제체계 정비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날에는 경북 영주 원도심 상권을 방문했다. 영주는 우수한 철도 교통망과 풍부한 먹거리를 바탕으로 K-미식 상권으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6년 중기부 글로컬상권에 선정된 곳이다. 현재 '영주문어1955'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권 육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장관은 영주 상권의 미식·역사·문화 자원이 소비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이후 소상공인 및 상권기획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며, 영주의 고유한 스토리와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와 현장 주체들의 주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주 일정을 마친 이 장관은 경북 안동에서 열린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했다.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10개 부처, 약 4만 개 사가 참여하는 이 행사는 각종 할인 행사와 소비 혜택을 제공한다. 개막식에 앞서 주요 인사들과 함께 인근 상권을 방문하고 물품을 구매하며 소상공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모두가 즐기는 소비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세계적인 대표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박 2일간의 경상권 현장 행보를 마무리하며 이 장관은 지역 창업, 제조 혁신, 신산업 규제, 소상공인 활성화 등 정부 정책의 출발점이 현장의 정책 고객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행보를 밑거름 삼아 규제 개선과 정책 환류 등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전국 권역별 현장 방문을 이어가며 지역별 특성과 정책 수요를 살피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정책 현장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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