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정 경기도의원 “가족의 형태가 달라지는 시대, 시니어 동거인도 가족정책에 담아야”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오현정 의원이 변화하는 가족의 형태를 반영한 포괄적인 가족정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오 의원은 지난 30일 화성특례시가 개최한 '2026 제2회 화성특례시 가족정책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해, 특히 고령화 사회의 심각성을 고려한 '시니어 동거인'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포럼은 비혼 동거 가구의 현실을 조명하고, 혼인과 혈연 중심의 전통적인 가족 개념을 넘어선 다양한 생활공동체를 정책적으로 어떻게 포용하고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오 의원은 비혼 동거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청년세대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현 상황에서, 법률상 혼인이나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주거와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를 돌보는 노년기의 관계, 즉 '시니어 동거인' 역시 가족정책의 중요한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년의 삶을 반드시 혼자 감당하거나 자녀에게만 의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서로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도 일상을 함께하고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관계 역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니어 동거는 단순한 주거 공유를 넘어,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완화하고 일상에서의 상호 돌봄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생활공동체 모델로 검토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오 의원의 설명이다.

다만, 이러한 관계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주거 지원뿐만 아니라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 마련, 의료 및 돌봄 서비스와의 연계, 그리고 생활공동체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적 지원 방안이 함께 구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 의원은 오랜 기간 마을공동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가족정책이 지역 사회와 더욱 긴밀하게 연계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그는 "다양한 형태의 생활공동체가 지역 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목소리를 정책 설계에 적극 반영하고, 지역 사회의 촘촘한 돌봄 및 지원 기반을 함께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족의 형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지만, 함께 살아가고 서로를 돌보고자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는 변하지 않는다"며, "이제 가족정책은 단순히 가족의 형태를 규정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시민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시니어 동거인을 포함한 다양한 생활공동체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며, "경기도 차원에서도 변화하는 가족의 형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정책적 대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