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문화도시센터, 세계유산 활용 문화예술교육 ‘고인돌 파사드 드로잉’ 성료 (고창군 제공)



[PEDIEN] 고창문화도시센터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배움터 '그래서예술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한 '고인돌 파사드 드로잉'을 지난 10월 31일 고창 고인돌공원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창의 대표적인 세계유산인 고인돌을 참여자들이 직접 관찰하고 그 형태와 특징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고인돌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도록 기획됐다.

특히 고고학 분야에서 유물 실측 시 활용하는 기본 원리를 문화예술교육과 접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하기보다, 유산을 자세히 보고 정확하게 관찰하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참여자들은 먼저 고인돌의 기본 구조와 상석, 받침돌의 형태를 면밀히 살폈다. 이후 유물 실측에 사용되는 관찰과 기록 방법을 익혔다. 실제 고인돌 앞에 선 참여자들은 상석의 윤곽과 받침돌의 위치, 표면의 무늬와 깨진 부분 등 세부적인 특징을 하나하나 관찰하며 자신만의 기록을 완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유산을 전문가의 설명으로 일방적으로 이해하는 방식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주민과 참여자가 직접 질문하고 관찰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록하는 교육적 경험을 제공했다.

고인돌의 외형뿐 아니라 구조와 세부적인 흔적에 주목함으로써, 익숙하게 보아왔던 유산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로운 발견과 배움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이문식 고창문화도시 센터장은 "고인돌 파사드 드로잉은 그림 실력보다 유산을 얼마나 자세히 바라보고 발견하느냐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고창의 세계유산과 자연유산을 주민들이 직접 배우고 경험하며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