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립미술관 교동, ‘어디에도 닿지 않는 무게’ 전시 개최 (강릉시 제공)



[PEDIEN] 강릉시립미술관 교동은 오는 11월 4일부터 29일까지 박연후 작가의 개인전 ‘어디에도 닿지 않는 무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6년 박물관·미술관 운영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청년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전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릉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박연후 작가는 강릉원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수료한 재원이다. 작가는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걷기, 이동, 바느질 등 반복되는 신체 행위와 그 과정을 기록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전시명 ‘어디에도 닿지 않는 무게’는 여러 의미를 내포한다. 여기서 ‘무게’는 어떤 대상의 존재를 감각하게 하는 물리적 속성이면서도, 온전히 전달되거나 하나의 의미로 규정되기 어려운 것을 상징한다. 또한 ‘어디에도 닿지 않는다’는 표현은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한 실패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결론이나 의미에 고정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상태를 나타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걷기와 이동의 경로, 반복되는 신체 행위, 그리고 언어와 의미에 대한 관심을 담은 설치, 영상, 드로잉 작품 등 40여 점이 선보인다. 각 작품은 뚜렷한 결론에 도달하기보다 반복되고 변화하며 이어지는 과정과 그 안에 축적되는 경험을 보여준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의 작품 이해와 감상을 돕기 위해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3시에는 정기 도슨트가 진행된다. 또한 전시 주제와 연계한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특히 오는 11월 21일 오후 2시에는 전시 연계 메이킹 워크숍이 열린다. 이 워크숍은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욱 깊이 있는 전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11월 11일부터 20일까지 강릉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강릉시립미술관 누리집의 교육란을 확인하거나 미술관에 직접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심규만 강릉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당장 어디에도 닿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과 선택 역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을 이루어가는 과정임을 생각해 보고, 자신의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