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성 해충 천적 ‘개미침벌’ 사육 기술 특허 출원 (충청남도 제공)



[PEDIEN]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과수와 산림 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천적 곤충 '개미침벌'의 대량 사육 기술을 개발하고 지난 27일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기존 사육 방식의 높은 생산비와 복잡한 관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천적 곤충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는 개미침벌의 대량 생산 효율을 높이고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새로운 대체 기주를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에는 울도하늘소 유충을 개미침벌의 기주로 사용했으나, 이 방식은 유충의 공격성 때문에 개별 사육이 필수적이었고, 인공사료 제조 및 알 수거 과정에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어 사육 관리가 복잡하고 생산비가 높았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꿀벌부채명나방 유충을 대체 기주로 활용함으로써 기존 방식 대비 생산비를 무려 83.7%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꿀벌부채명나방은 양봉 부산물인 폐벌집이나 사양꿀 등을 먹이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며, 유충을 함께 사육할 수 있어 관리 편의성 또한 크게 향상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 성과를 현장에 적극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지자체, 관련 업체,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통상실시권 설정을 통한 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와 협력하여 소나무재선충병을 매개하는 하늘소류와 같은 산림 내 천공성 해충을 대상으로 개미침벌의 기생 여부와 실제 방제 효과를 검토하는 예비 시험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양 기관은 비표적 곤충에 미치는 영향, 산림 생태계의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현장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공동 연구를 통해 산림 분야의 생물학적 방제 기술 개발과 활용 방안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개미침벌 대량 사육 기술이 양봉 부산물의 자원 순환을 촉진하고 천적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곤충연구소 관계자는 “대체 기주 활용 기술은 생산비 절감과 안정적인 천적 생산 기반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기술 이전과 보급을 확대하고 개미침벌의 활용 범위를 넓혀 생물학적 방제 기술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 이전 관련 문의는 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