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세계디카시수도’ 선포로 디카시 세계화의 새 지평 열어 (경남고성군 제공)



[PEDIEN] 경남 고성군이 지난 10월 30일, ‘세계디카시수도 고성 선포식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며 디카시 세계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고성군 유스호스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하학열 고성군수, 정영환 고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최경희 창신대학교 총장,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 임동확 디카시인회의 회장 등 문학계 인사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디카시는 자연이나 사물에서 포착한 시적 형상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고 짧은 시적 언술과 결합해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하는 독창적인 문학 장르다. 고성군은 지난 22년간 창작, 연구, 출판, 전시, 그리고 경남 고성 국제 디카시 페스티벌 개최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디카시 문예운동의 성장과 세계적 확산을 이끌어왔다.

이번 선포식은 고성에서 시작되어 국내외로 확산된 디카시 문예운동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고성을 디카시 창작, 연구, 교육, 국제교류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하학열 군수, 정영환 의장, 이상옥 대표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고 ‘세계디카시수도 고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디카시 세계화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다짐했다.

선포식 이후에는 ‘세계디카시수도 고성의 비전과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심도 깊은 학술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임동확 회장은 기조강연에서 ‘새로운 양식의 탄생과 세계디카시수도 고성 선포식’을 주제로 디지털 시대 새로운 문학 양식으로서 디카시가 지닌 의미와 고성의 역할을 집중 조명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김혜영 시인이 ‘문명 전환과 디카시의 출현’을, 김남호 시인이 ‘디카시, 어디까지 왔나: 디카시의 성취와 과제’를, 최광임 시인이 ‘세계디카시 수도 고성 문화 브랜드 구축 전략’을 각각 발표하며 디카시의 발전 방향과 고성의 역할을 모색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태관, 벼리영, 이원규, 임창연 시인과 하아무 소설가가 참여하여 디카시의 문학적 정체성, 발전 과제, 군민 참여 창작 및 교육 활성화 방안, 지역 문화자원과의 연계, 국제교류 확대 등 고성이 세계디카시 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하학열 고성군수는 “이번 선포식은 디카시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계승하고 세계 디카시의 미래 비전을 함께 열어가는 뜻깊은 이정표”라고 강조하며, “디카시가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로 성장하고 고성의 문화적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