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청남도가 청년들이 직접 제안하고 만들어가는 정책을 도정에 담아내기 위한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청남도 청년정책 대토론회’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도내 각계 청년 20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는 청년을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닌, 정책 수립의 주체로 세우고자 하는 충남도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현장에서는 정책 제안서 전달과 발표, 주제 토론, 자유 토론 등 다채로운 순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청년들은 아이디어 발굴과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7개의 정책 사업을 박 지사에게 전달했다. 이 정책 제안들은 지난 8월과 9월, 시군별 청년 아이디어 발굴 회의를 통해 140명의 의견을 수렴하고 청년 축제 현장에서도 추가 아이디어를 접수하며 마련되었다. 이후 공개 모집된 50명의 청년참여단은 9월과 10월 두 차례의 숙의 과정을 통해 제안 내용을 구체화하고 실현 가능성과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했다.
주요 제안 내용으로는 △창업 상담부터 맞춤형 지원 연계, 사후 관리까지 창업 전 기간을 동행 지원하는 ‘창업통’ △시외·시내·농어촌 버스 간 환승 부담을 줄여 청년의 이동권을 강화하는 ‘충남 환승통통’ △청년이 직접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어르신과 교류하며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확대하는 ‘청년 세대 공감 효 문화 프로젝트’ 등이 포함되었다. 특히 ‘창업통’은 창업 준비부터 성장까지 충남도가 청년 창업 전 기간을 함께 지원하며, 분산된 창업 지원 정보를 통합하고 맞춤형 상담 및 전문기관 연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밖에도 △청년의 취업부터 정착·성장까지 지원하는 ‘충남 청년 커리어 체크업’ △충남 이주 청년의 초기 정착 부담을 줄이는 ‘충남 지역 이동 청년 초기 정착 지원 사업’ △청년의 장기 근속을 지원하는 ‘충남형 청년·기업 동행 지원’ △청년의 의견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청년의 불편을 정책으로 바꾸다’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이 제안되었다.
박수현 지사는 “지역 균형 성장의 핵심은 청년이며,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야 지역도 존속을 넘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인공지능 수도 충남’과 202조 원 규모 메가 프로젝트, 이를 뒷받침하는 3력 혁신 및 광속행정 등도 결국 청년이 충남에서 꿈을 펼칠 기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임을 밝혔다.
박 지사는 또한 도가 운영 중인 각종 위원회의 청년 참여율을 현재 12%에서 내년 20%로 높이고, 청년정책보좌관도 12월까지 채용해 공무원이나 기성세대의 시각이 아닌 청년의 시각에서 도정 전반을 리모델링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충청남도는 이번 정책 제안들에 대해 소관 부서 검토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기존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 추진 여건 및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실현 가능한 과제부터 정책에 반영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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