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시청



[PEDIEN] 3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져 온 구미 무을농악이 가을의 정취 속에서 그 찬란한 전통을 다시 한번 펼쳐 보였다. 구미무을농악보존회는 지난 11월 1일, 무을초등학교에서 '제10회 무형유산 구미 무을농악 공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무을농악의 깊은 뿌리를 되새기는 고유제 봉행으로 시작하여, 학교 운동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흥을 한껏 돋우는 길놀이 공연으로 이어졌다.

무을농악보존회는 이날 무을농악의 전체 12개 마당을 순차적으로 시연하며 그 풍성함을 자랑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구미의 또 다른 무형유산인 발갱이들소리 공연팀이 초청되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했으며, 전통연희단의 민요와 설장구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지맹식 구미무을농악보존회장은 "무을농악은 3백여 년을 이어온 소중한 무형유산"이라며, "조상의 흥과 얼을 후속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량을 꾸준히 연마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을농악은 조선 영조 대에 수다사 승려 정재진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이군선 상쇠가 가락과 놀이를 집대성하며 오늘날의 형태로 발전해왔다. 뚜렷한 전승 계보와 함께 농악의 형성 과정, 유래, 편성에 있어 구미와 김천 지역 농악의 기본 틀을 이루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무을농악의 명맥을 잇고 소중한 유산의 전승을 위해 헌신하시는 무을농악보존회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구미시 역시 이러한 소중한 전통문화가 굳건히 보존되고 계승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