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시청



[PEDIEN] 강릉의 정신적 뿌리가 되는 ‘12향현’의 학문과 덕성을 기리는 ‘향현사 제향’이 오는 30일 오전 10시, 교동 소재 향현사에서 봉행된다.

강릉향교와 강릉 향현사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제향에는 유림과 배향 인물의 후손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강릉의 역사 속에서 학문과 덕성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에 헌신한 선현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제향에서는 엄금문 문화관광해양국장이 초헌관을, 김남철 강릉향교 전교가 아헌관을, 박재동 향현사보존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례를 이끈다.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제8호로 지정된 향현사는 1645년 강릉 부사였던 강백년과 김충각, 김성원 등이 창건했다. 이후 1867년 강릉 대화재로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1921년 재건되어 역사의 명맥을 이어왔다. 1995년에는 현재 위치인 교동 화부산 기슭으로 이전하며 그 위용을 더했다.

현재 향현사에는 최치운, 최응현, 박수량, 박공달, 최수성, 최운우 등 창건 당시 배향된 6현을 비롯해 후대에 추가로 모셔진 6현을 포함, 총 12향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이들은 강릉의 정신적 지주로서 후대에 귀감이 되고 있다.

박재동 향현사보존회장은 “향현사 제향은 강릉의 전통문화와 예향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제향이 선조들의 얼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에게 선비정신과 전통 가치를 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향을 통해 강릉의 깊은 역사와 정신문화가 미래 세대에게 계승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