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은 공연과 함께 문화생활로 (당진시 제공)



[PEDIEN] 당진문예의전당이 오는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대공연장에서 국립극단의 대표 코미디 연극 '스카팽'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26 국립극단 지역공연' 공모 선정 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향유되던 수준 높은 연극을 당진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희곡 '스카팽의 간계'를 원작으로 하는 '스카팽'은 재치와 꾀가 넘치는 하인 스카팽이 지배 계층의 탐욕과 편견을 유쾌하게 풍자하는 작품이다. 17세기 고전 희극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관객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야기는 부유한 부모가 자식들의 정략 결혼을 약속하고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식들은 각자 사랑에 빠지지만, 예정된 결혼으로 인해 사랑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이때 제롱뜨의 하인 스카팽이 젊은 연인들을 돕기 위해 나서면서 기발한 계략과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작품은 고전 희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출과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가 돋보인다. 촘촘하게 짜인 대사와 역동적인 움직임, 다양한 효과음이 어우러져 한 편의 만화를 보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완성한다. 여기에 사회적 계층과 인간의 욕망을 향한 날카로운 풍자가 더해져 웃음 속에서도 깊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스카팽'은 이미 그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2019 올해의 공연 베스트7'에 선정되었고, 제56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하며 국립극단을 대표하는 코미디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초연과 재연 당시에도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당진 공연은 국립극단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지역 관객에게 소개하고, 지역 간 문화예술 향유 격차를 완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진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우수 공연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시민들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당진문화재단 관계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스카팽’을 당진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시민들에게 일상의 즐거움과 따뜻한 웃음을 전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 해를 유쾌하게 마무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