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이천예술제 문학제’ 개최… 시와 음악으로 나눈 가을의 울림 (이천시 제공)



[PEDIEN] 지난 10월 10일,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이 지역 문인과 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제23회 이천예술제 문학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국문인협회 이천지부가 주관한 이번 문학제는 지역 문학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이천문학' 제32집 출간 기념회와 함께, 국내 저명 시인인 함민복 시인을 초청한 특별 강연으로 꾸며졌다. 이를 통해 지역 문인들의 창작 역량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문학을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매년 발간되는 지역 문학지 '이천문학' 제32집에는 지역 문인들이 창작한 시 127편을 비롯해 수필, 단편소설, 평론 등 폭넓은 장르의 작품이 수록됐다. 이번 호는 지역 문인들의 삶의 여정과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시선들을 담아내며 지역 문학의 깊이를 더했다.

출간 기념회 순서에서는 발간사와 경과보고를 통해 한 권의 문학지가 탄생하기까지 회원들과 편집위원들이 쏟아부은 헌신적인 노력과 과정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색소폰 연주, 시노래, 회원들의 자작시 낭송, 이천레이디스콰이어의 합창 등 문학과 음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가 연이어 펼쳐졌다.

평소 글로나 접하던 작품들을 작가의 목소리와 아름다운 노래로 다시 만나는 경험은 시민들에게 문학을 더욱 풍성하고 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함민복 시인은 '경계와 그물과 화살표와 시에 대해'라는 주제로 깊이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일상과 자연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관계의 본질과 공감의 중요성을 섬세한 언어로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익숙한 사물에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창작의 자세에 대한 유익한 대화가 오갔다.

오세주 이천지부장은 발간사를 통해 "한 편의 시는 작은 마음에서 시작되지만, 한 권의 문학지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웅장한 울림을 만들어낸다"며 출간의 의미를 강조했다.

성수석 이천시장은 사회자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지역 문인들이 창조하는 글은 우리 시대의 생생한 삶을 기록하고 이천의 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귀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인들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학과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