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부용천 따라 가을을 달린다…‘2026 의정부시 물길 마라톤 전국대회’ 17일 개최 (의정부시 제공)



[PEDIEN] 의정부시에서 주최하고 의정부시체육회가 주관하는 ‘2026 의정부시 물길 마라톤 전국대회’가 오는 17일 동막교 인라인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중랑천과 부용천의 아름다운 물길을 따라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총 3천858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이 참가 신청을 완료하며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하천 마라톤’에서 ‘물길 마라톤’으로 명칭을 변경한 후 첫 전국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대회는 하프, 10km, 5km 세 가지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종목별 출발 시간은 5km 오전 9시, 10km 오전 10시, 하프 오전 10시 30분이다.

5km 코스는 중랑천을 따라 월남전 참전 기념비 인근까지 이어지며, 10km 코스는 신터미널 삼거리를 경유해 장암동 방면으로 향한다. 대장정인 하프 코스는 부용천을 따라 탑석역 인근 오목교와 장암 파크골프장을 반환점으로 삼아 선수들의 도전 정신을 고취시킨다. 참가자들은 도심 속 잘 정비된 수변 산책로를 달리며 중랑천과 부용천이 선사하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기록과 추억을 동시에 남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모든 참가자는 기록칩을 통해 자신의 기록을 측정받으며, 완주자에게는 이름, 종목, 기록이 새겨진 특별한 완주 기념 메달이 증정된다. 의정부시체육회는 배번이 인쇄된 기념 티셔츠, 기록칩, 에너지 젤을 대회 전 참가자에게 개별 우편 발송하여 대회 당일 혼잡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종목별 신청 현황을 보면 10km 코스에 1천967명이 가장 많이 신청했으며, 5km는 1천296명, 하프는 595명이 참가한다. 순위권 선수들뿐만 아니라 완주를 목표로 하는 러너들까지 모두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종목별 남녀 1~3위에게는 물론, 50위, 100위, 200위, 300위 완주자에게도 장려상이 수여된다.

크게 늘어난 참가 규모에 발맞춰 의정부시는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코스 진입로 110여 곳에 시 공무원, 자율방범대, 해병전우회 등 안전 요원을 배치하여 보행자와 자전거의 통제를 강화한다. 또한 출발지와 반환점에는 5대의 구급차와 급수대를 마련하여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하프 코스의 반환점인 오목교 구간은 관계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대회 당일 오전 11시 1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1개 차로를 통제할 예정이다. 이 시간 동안에는 해당 구간을 지나는 버스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게 된다. 의정부시는 시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당부하며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새로운 이름으로 열리는 물길 마라톤에 전국에서 4천 명에 가까운 참가자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중랑천과 부용천은 의정부의 소중한 자산이다. 앞으로도 의정부시는 물길과 자연을 활용한 체육 행사를 꾸준히 발굴하여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건강을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