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희 특별시의원, 시정질문 통해 전남기록원·통합소방본부 입지 문제 제기…“균형발전 원칙 지켜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윤명희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전남기록원 건립과 통합소방본부 주청사 입지 문제에 대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해치는 '집중'이 아닌 '연결'을 통한 상생을 강력히 촉구했다.

윤 의원은 12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통합이 기존 행정 결정을 무효화하는 것이 아니라며, 통합 이전에 추진해 온 사업의 연속성과 계속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포문을 열었다.

특히 전남기록원 건립 사업과 관련해서는,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타당성 용역 과업지시서에 '옛 광주광역시 내 공유재산 입지 조건 분석'이 포함된 것에 대해 장흥 옛 도립대 캠퍼스로 확정되었던 당초 결정을 뒤집으려는 '꼼수'이자 장흥 군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미 확보된 장흥 옛 도립대 부지를 활용해 전남기록원 본원을 장흥에 두고 광주권의 수요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소방본부 주청사 입지 문제에 대해서도 과거 무안에서 장흥으로 이전했던 핵심 이유가 전남 전역의 신속한 재난 대응과 골든타임 확보였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소방 지휘체계는 행정 편의가 아닌 27개 시·군·구 전체의 재난 대응 효율성을 기준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흥에 이미 소방교육대와 국민안전체험센터 등 안전 인프라가 집적되어 있음에도, 단순히 컨트롤타워 역할을 내세워 본부를 광주로 옮기려는 것은 공무원들의 생활 여건만을 고려한 '행정 편의주의'라고 꼬집으며, 기존 기반을 연계한 장흥 중심의 통합 소방·안전 거점 조성을 제안했다.

농업 정책 분야에서도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장흥 간척지에서 발생한 벼 염해 피해 사례를 제시하며 농업용수 부족과 해수 유입 문제로 농경지 말단부까지 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 개선을 촉구했다.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도 중요하지만, 도농 복합도시의 근간인 농업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통합특별시의 농업 경쟁력과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할 농업기금 조성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윤 의원은 마지막으로 통합특별시 행정이 대도시로의 '집중'에만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각 지역이 가진 강점을 살리고 기능에 가장 적합한 곳에 인프라를 배치해 서로 긴밀하게 연결해야 진정한 상생과 더 강한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당초 준비했던 축산농가 경영안정 관련 질의는 시간 관계상 진행되지 못했으나, 담당 부서와 현장 간담회를 통해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