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경선 의원이 민형배 시장의 소통 방식과 행정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 의원은 10월 13일 열린 제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집행부의 불통 행정과 의회 경시 논란, 그리고 서남권 의료 소외 문제 등 현안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전 의원은 최근 조직개편안 처리 과정에서 의회와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의회의 독립적인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표결 이후 민 시장이 의회의 판단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의원들의 판단을 존중해야지 왜 시장님 뜻에만 따라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의회는 집행부의 거수기가 아니다”라며 “의회와 집행부는 수레의 양바퀴와 같아 어느 한쪽을 무시하면 통합시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전 의원은 정무라인의 역할과 의원 대상 사업비 지원 과정에서의 논란도 도마 위에 올렸다. 그는 특별교부금 지원 의사를 담은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1억 원이라는 돈을 용돈처럼 주는 것이냐”며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문제 삼았다. 민 시장은 해당 문자 내용을 몰랐다고 답했지만, 전 의원은 예산 지원이 누구의 판단과 어떤 기준으로 이뤄지는지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하며 정무라인의 역할과 사이버 전달 절차에 대한 투명한 설명을 요구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1990년부터 36년간 국립의대 유치를 염원해 온 목포와 서남권 주민들의 박탈감 문제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섬이 많고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서남권에서 기상 악화로 인한 응급환자 이송 지연, 산모와 중증환자의 생명이 의료 접근성에 좌우될 수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36년을 기다린 주민들에게 또다시 기다리라고만 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와 목포대 발전을 검토하겠다는 말만으로는 주민들의 분노와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고 질타하며, 필수·공공의료 강화,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재원 확보 방안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통합의 본질을 강조하며 행정의 방향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통합은 이름과 조직만 합치는 것이 아니다. 의회를 존중하고 소외된 지역의 목소리를 들으며, 어디에 살든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통합의 본질”이라며 “의회와 충돌하고 서남권 주민에게 기다리라고만 하는 행정으로는 통합의 성공을 말할 수 없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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