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안양 지역 곳곳에 숨겨진 역사와 주민들의 삶의 흔적을 따라가는 시민 도시탐사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안양지역도시기록연구소가 주최하고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협력한 '안양의 골목을 걷다' 10월 탐사가 지난 10일 안양시 만안구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탐사는 '안양 대농단지와 사라지는 안양3동 골목'을 주제로, 참가자들은 지역의 역사와 골목에 깃든 주민들의 삶을 깊이 있게 살펴봤다.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출발한 탐사대는 옛 미륵당, 만양목욕탕, 삼원극장, 옛 우체국 등 현재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장소들을 둘러봤다.
최병렬 안양지역도시기록연구소 대표는 수암천의 물길 흔적과 복개 과정, 대농단지의 생성 배경과 지역 변화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는 참가자들에게 안양의 과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재개발이 진행 중인 안양3동에서는 양지마을과 좁은 골목길을 걸으며 도시 개발의 이면에 감춰진 주민들의 생활상과 공동체의 흔적을 탐색했다.
참가자들은 "오랫동안 안양에 살았지만, 이번 탐사를 통해 골목길에서 새로운 안양을 발견한 기분"이라며,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골목이 해설을 통해 새롭게 보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일부 참가자들은 사라져 가는 지역의 모습을 기록하고 이를 전시 등으로 시민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양지역도시기록연구소가 그동안 축적해 온 지역의 역사와 기록을 시민들과 나누고, 이를 지역에 대한 관심과 공익적 실천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양 기관은 이번 탐사를 시작으로 시민들과 지역의 역사와 일상을 공유하며 도시의 기억을 보존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안양의 골목을 걷다' 11월 탐사는 오는 11월 21일 박달군용지와 호현동의 옛 마을 골목 등을 탐사하며 안양의 또 다른 역사와 도시 변화를 조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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