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익숙한 도심 풍경이 DDP 지붕 위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탁 트인 가을 하늘 아래, 은빛 곡면 위로 금빛 노을이 번지는 장관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석양을 바라보며 금요일에는 라이브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토요일에는 싱잉볼의 울림을 따라 호흡을 고른다. 분주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한정된 인원만이 누리는 90분간의 특별한 쉼, 'DDP 노을투어'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21일까지 6주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총 12회 운영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노을투어에 올해는 라이브 공연과 싱잉볼 명상을 더해, DDP 지붕 위를 걸으며 노을을 감상하고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해 질 무렵 DDP 루프탑은 은색 외장 패널에 석양이 내려앉으며 낮과는 전혀 다른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참가자들은 곡선을 따라 이어지는 지붕 위를 걸으며 변화하는 하늘과 은빛 패널, 그리고 시간이 겹쳐 밀도 높은 서울 도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금요일 'DDP 루프탑 : Sound'와 토요일 'DDP 루프탑 : Pause'로 나뉘어 진행된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가을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금요일 프로그램을, 풍경을 바라보며 조용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다면 토요일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금요일 프로그램에서는 싱어송라이터와 플루티스트가 루프탑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별도의 무대 배경 없이 서울의 하늘과 노을을 배경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 연주자인 문상희는 10월 16일과 11월 13일에, 싱어송라이터 큐림은 10월 23일과 11월 20일에 무대에 오른다. 플루티스트 이슬기는 10월 30일과 11월 6일에 루프탑 무대에서 아름다운 플루트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기타와 목소리, 플루트 등 회차별로 다른 음악이 루프탑의 풍경과 어우러져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토요일 프로그램은 싱잉볼의 울림과 함께하는 명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싱잉볼은 두드리거나 문질러 울림을 내는 그릇 형태의 악기로, 참가자들은 루프탑에서 그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호흡과 주변의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시간을 갖는다. 10월 17일, 24일, 31일에는 보라가, 11월 7일, 14일, 21일에는 정유선이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을 하늘과 도심의 풍경이 펼쳐지는 루프탑에서 명상에 참여하며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속도로 진정한 쉼을 경험할 수 있다. 토요일 프로그램은 풍경을 바라보는 시각적 경험에 소리와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을 더해, DDP 지붕 위에서 자신의 감각에 귀 기울이도록 기획되었다.
이번 노을투어는 금요일 공연 6회, 토요일 명상 6회로 총 12회 운영된다. 일몰 시간에 맞춰 10월에는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11월에는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DDP 투어 최초로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안내하는 듀얼채널 방식으로 운영되어 국내 관람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비는 1인당 5만원이며, DDP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잔여석이 있을 경우 투어 시작 20분 전부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한편 DDP 투어는 건축에서 루프탑까지 그 경험의 폭을 넓혀왔다. 2014년 DDP 개관과 함께 시작된 건축투어는 지금까지 약 4천 회 운영, 총 10만 4천 명이 참여하며 DDP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2024년부터는 DDP 지붕 위에서 서울의 풍경을 만나는 루프탑투어와 계절별 스페셜투어를 선보이며 경험의 지평을 넓혀왔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 투어는 건축적 가치를 시민의 문화적 가치로 확장한 사례”라며,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DDP가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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