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국적을 넘어 평화와 화합을 나누는 세계 문화의 장이 김포에서 펼쳐졌다. 김포시는 지난 11일 김포아트빌리지 일원에서 제19회 김포 세계인 큰잔치를 개최하고, 일상에서 시작되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며 ‘세계로 열린 김포’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포시와 이주민 공동체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축제를 넘어 평화와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세계로 열린 김포, 평화로 잇는 우리’를 부제로 열린 올해 행사는 네팔 홍수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과 함께, 다국적 청소년들이 평화의 약속을 낭독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일상이 평화의 바탕임을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과 공예,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인도네시아 빤짜삐낭, 중국 환반 만들기, 베트남 쭈온쭈온 만들기 등 세계 전통 놀이와 전통춤 배우기에 참여하며 각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서로의 일상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 음식 체험 부스도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김포시 거주 100여 개 국가의 국기가 미디어로 구현된 가운데, 16개국 참가자들의 퍼레이드 행진이 장관을 이뤘다. 국가별 기수와 어린이 에스코트로 구성된 15개국 국기 입장에 이어, 마지막 16번째 대한민국 기수로 이기형 시장과 어린이 에스코트가 입장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은 김포시 홍보대사 김희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오프닝 영상 상영 후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유공자 시상이 이어졌으며, 황금철, 싸이 삐에 표 아웅, 마신, 박정애 씨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진 기념사와 축사에서는 김포시의 다문화 포용 정책과 시민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가 전해졌다.
김포시사회복지사협회는 네팔 구호 성금 모금함을 전달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 현지 주민들에게 따뜻한 연대와 나눔의 뜻을 전했다. 또한, 김포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청소년과 한국 국적 청소년이 무대에 올라 ‘김포에서 시작하는 평화의 약속’을 낭독하며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들은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평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문화 공연 또한 풍성하게 마련됐다. 한국의 고유 이야기와 리듬을 오페라로 재해석한 김포시오페라단 공연, 다민족 공동체 ‘브릿지이음’ 공연, 김포시위더스합창단 공연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대한민국 대표 디바 인순이의 열정적인 무대와 수원대 챔버의 ‘파크 콘서트’는 가을 정취 속 아름다운 선율로 특별한 추억을 안겨줬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만난 사람이 내일은 반가운 이웃이 되고 오늘 나눈 인사가 김포의 익숙한 일상이 되길 바란다”며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더 나은 김포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올해 6월 기준 516,911명의 인구 중 32,869명이 외국인으로 집계될 만큼 다문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시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직업체험 프로그램, 한국어 교육, 문화체험 활동, 상담 및 심리정서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이주배경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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