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부천문화원이 2026년 '희망을 잇는 전통혼례 지원사업'을 통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장애인 사실혼 부부에게 특별한 혼례의 순간을 선사했다.
지난 10월 6일 낮 12시, 부천한옥체험마을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가족, 지인, 내빈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복했다. 이번 사업은 오랜 시간 함께 쌓아온 인연을 전통혼례라는 우리 고유의 방식으로 확인하고, 지역 사회의 축복 속에서 부부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혼례식은 우리 고유의 전통 예법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됐다. 두 사람은 고운 전통 혼례복을 차려입고 하객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으며 혼례청에 들어섰다. 서로를 마주하며 예를 갖추는 순간마다 참석자들은 아낌없는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오랜 시간 서로의 곁을 지켜온 두 사람에게 이날의 혼례는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서 부부의 인연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과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욱 풍성하게 치러졌다.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회는 대상자 추천부터 행사 준비와 진행까지 전 과정에 힘을 보탰다. 또한, 지역 업체인 “스페이스작”은 피로연을, “퐁당스튜디오”는 사진 촬영을 후원했으며, “언니네 한복”과 “언니네 메이크업”은 각각 한복과 메이크업 지원을 통해 부부의 특별한 날을 더욱 빛냈다. “꽃띠 플라워”는 아름다운 꽃 장식으로 혼례 공간을 꾸몄다.
이종남 부천문화원 부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의 혼례는 두 분이 함께 만들어 온 시간과 서로에 대한 믿음을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특별한 날”이라며 “오늘이 오래도록 따뜻한 추억으로 남고, 앞으로도 서로를 아끼고 의지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부천문화원은 이번 사업이 단순히 한 번의 혼례 지원을 넘어, 한 부부의 새로운 출발에 지역사회가 함께 마음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부천문화원은 전통문화가 과거의 유산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 시민들의 삶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잇고 따뜻한 가치를 나누는 문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문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