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2026년 수원시민 인권 아카데미’연다 (수원시 제공)



[PEDIEN] 수원특례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18일까지 ‘2026년 수원시민 인권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참가자 모집에 나선다. ‘혐오의 시대, 어떻게 존엄하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아카데미는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총 6회에 걸쳐 매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혐오와 차별, 불평등 문제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깊이 있게 성찰하고 토론하며 존엄과 연대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시는 시민 누구나 인권 교육에 참여하여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카데미는 첫날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로 문을 연다. 박동찬 경계인의몫소리 연구소장, 김호경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 미래 수원여성의전화 활동가가 이주민 인권, 재난 피해자, 여성 차별 등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생생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최호근 고려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혐오의 언어, 차별의 자연화’를 주제로 혐오와 차별이 사회적으로, 사상적으로 어떻게 뿌리내리는지 분석한다. 박한희 변호사는 ‘우리 곁의 소수자: 혐오를 넘어 평등으로 가는 법’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정상성 강박과 소수자에 대한 편견, 제도적 차별 문제를 짚어볼 계획이다.

또한 김도현 노들장애학궁리소 대표는 ‘혐오와 능력주의, 장애 차별의 두 얼굴’을 주제로 우생학적 시각과 능력주의가 어떻게 일상 속 차별을 낳는지 파헤친다. 조문영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정당한 분배, 부당한 낙인’ 강연에서 지역, 주거지, 계급, 빈곤 등이 결합해 발생하는 불평등과 차별의 대안 사례를 소개하며, 마지막 6회차 강연은 이라영 작가가 ‘가능한 연대: 존엄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혐오와 차별의 일상 속에서 평등하고 존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 방안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수원시민 인권 아카데미’는 수원시와 여러 인권 단체가 시민 인권교육 기획단을 구성해 기획부터 운영, 평가까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관협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기획단은 각 강연마다 ‘이끄미’로 참여하여 시민들이 인권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질문과 토론에 참여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가 혐오와 차별의 문제를 시민들과 함께 성찰하고, 서로의 존엄을 이해하며 연대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인권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