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기상청 제공)



[PEDIEN] 해외 장비 의존도가 높은 핵심 기상장비 분야에서 기술 자립과 상용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이 본격화된다. 기상청은 국산 기상장비의 연구개발부터 실제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4대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개발이 단순 기술 확보에 그쳤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 출시가 가능한 '실제 상용화 단계'까지 도달하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과제 개발 단계별 관리를 강화하고, 개발된 국산 장비를 직접 사용하며 성능을 검증하는 '공공 주도형 실증 지원 체계'를 운영한다.

민간 기업이 자체적으로 성능 시험을 할 경우 시설 및 부대 비용을 지원하며, 국유재산 사용료도 면제한다. 품질 보증된 국산 장비의 활용 확산을 위해 교육, 연구 등 공공기관에서 형식 승인된 기상장비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한, 법정 관측망 외 장비에도 목적별 성능 인증 제도를 도입해 정부 차원에서 국산 장비의 품질과 신뢰성을 보증할 계획이다.

상용화 및 판로 개척 지원도 강화된다. 현장 검증과 초기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기상청 연구개발 우수과제'로 지정하고, 범부처 사업화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지원한다.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 구매 제도를 활용하여 기상청이 직접 구매함으로써 초기 공공 시장 진입을 활성화한다.

더 나아가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에게는 기술 현지화 및 해외 인증 취득을 위한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맞춤형 성능 평가 결과 제공 등 해외 시장 판로 개척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통합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사업화 성과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과 실적 관리를 추진하며, 성과 등록 및 관리에 적극적인 기업은 '우수 사업화 기업'으로 선정해 혜택을 제공한다.

기상청은 이번 전 주기 지원을 통해 국산 기상장비의 기술력과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상용화 확대에 따른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케이-기상장비'라는 고유 브랜드가 세계 시장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국산 기상장비가 연구실을 넘어 실제 관측 현장에서 활용되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촘촘히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상장비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기상 관측망 구축과 국민에게 제공하는 기상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