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전월드컵경기장의 넓은 주차 공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미동 대전광역시의회 의원은 23일 열린 제29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경기장 주차장의 낮은 평상시 이용률과 주변 지역의 심각한 주차난 문제를 지적하며, 운영 방식의 전면적인 개선을 대전시에 촉구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총 1757면의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나, 담당 부서 제출 자료에 따르면 평상시 이용률은 30~35%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장 주변 노은동 등 주거 지역에서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상황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야간에는 화물차와 승용차가, 주말에는 장거리 이동 차량까지 몰리면서 주차 공간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 의원은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주차장 유료화 조치의 취지 자체는 공감하지만, 현행 월정기주차권이 장거리 출퇴근 이용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대전·세종 지역 직장인과 화물차는 대상에서 제외되어 시민들의 실제 생활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인 의원은 경기·행사가 없는 날에는 인근 주민을 포함한 일반 시민도 월정기주차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고, 주말 장거리 이동자를 위한 2~3일 단위 주차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더불어 화물차의 야간 주차 수요와 안전, 소음, 경기장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조사한 뒤, 문제가 없는 차량과 구역에 한해 제한적으로 시범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현재 대전하나시티즌에 위탁된 경기장 운영·관리 체계가 시민의 다양한 이용 수요와 경기장 활성화에 충분히 대응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대전시의 직접 운영 방안을 포함해 체육·문화 행사 유치와 유휴 공간 활용 등 경기장 전체의 운영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의원은 "경기가 없는 날의 비어 있는 공공 공간은 시민의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자원이 되어야 한다"며, 경기장 주차장 이용률뿐만 아니라 주변 주거 지역의 주·야간 주차 실태와 시민 의견까지 함께 조사하여 개선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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