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 (남원시 제공)



[PEDIEN] 남원향교가 지난 20일 오전 10시,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덕을 기리고 도덕 정신을 되새기는 '병오년 추기 석전대제'를 성대히 봉행했다.

이날 제례는 양충모 남원시장이 초헌관으로 첫 잔을 올리며 시작됐다. 뒤이어 조남훈 남원향교유도회장이 아헌관을, 한경석 축협조합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례 절차를 이어갔다.

박준회 동종분헌관, 정종연 서종분헌관을 비롯한 다수의 제관이 참석하여 성현들의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본격적인 석전대제 봉행에 앞서 제1부에서는 제수전사, 국민의례가 진행되었으며, 제2부에서는 내빈 소개, 전교 인사, 축사,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전통 예법에 따른 의식이 차분하게 이어졌다.

양충모 시장은 유림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오늘 석전대제를 통해 전통 유교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시민 모두가 화합해 경제도시 남원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무형유산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매년 춘기와 추기의 첫 정일에 열리는 유교 전통 제례 의식이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제사를 넘어 지역사회의 정신적 지주로서 삼강오륜과 인의예지신 등 유교 윤리를 다지는 중요한 전통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원향교는 석전대제뿐만 아니라 명륜교육원, 남원향교일요학교, 서예 교실, 시민 전통 예절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