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농어촌 기본소득 56억원 지역 내 소비…지역상권에 활력 (보은군 제공)



[PEDIEN] 충북 보은군이 지난 8월 말 처음 지급한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 내 소비로 빠르게 이어지며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이 9월 20일까지 집계한 결과,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총 56억 1076만원이 사용됐다. 이는 첫 지급액 89억 8160만원의 62.5%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급 후 약 3주 만에 지급액의 60% 이상이 지역 내에서 소비된 셈이다.

이번 농어촌 기본소득은 2만 8072명의 대상자에게 7~8월분으로 총 89억 8160만원이 지급됐다. 이 중 결초보은카드로 74억 2288만원, 선불카드로 15억 5872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소비는 읍 지역에서 37억 5757만원으로 전체 사용액의 67%를 차지하며 두드러졌다. 면 지역에서도 18억 5319만원이 사용되며 33%를 기록, 농어촌 기본소득이 읍 지역뿐만 아니라 면 단위 지역 상권으로도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의 소비가 특히 높았다. 음식점에서 26.9%인 15억 742만원이 사용됐고, 편의점·슈퍼·마트에서 24.1%인 13억 5394만원이 사용됐다. 두 업종의 사용액을 합하면 전체의 절반을 넘어, 농어촌 기본소득이 외식과 장보기 등 일상 소비에 주로 활용되고 있음을 분석할 수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과 함께 지역 내 가맹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7월 말 1485개소였던 가맹점은 9월 20일 기준 1582개소로 97개소가 증가했다. 읍 지역 가맹점이 64%를 차지하며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한 소비 기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농어촌 기본소득이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지급된 자금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으로 다시 순환될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가맹점 및 사용처 안내를 지속하고 읍·면별, 업종별 사용 현황을 꾸준히 분석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 이후 약 3주 만에 지급액의 60% 이상이 지역 내에서 사용되며 주민들의 일상적인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어촌 기본소득이 군민의 생활에 보탬이 되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더하는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