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음성군 군청



[PEDIEN] 음성향교가 지난 20일 대성전에서 '2026년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그 가르침을 기리는 유교 전통 의식으로, 선현들의 높은 학덕을 기리고 유교적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석전대제는 1986년 국가무형유산 제85호로 지정된 유교 제례로, 전국 향교에서 봄과 가을 두 차례 봉행된다. 지난 3월 춘계 석전대제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제는 전통 격식을 엄격히 따르며 진행됐다.

제례는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술잔을 올리는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가 차례로 이어졌다. 이후 제례 음식을 나누는 음복례와 축문, 폐백을 태우는 망료례로 모든 의식이 마무리됐다.

강연수 음성향교 전교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성현들께 정성을 올리는 이 자리가 세대를 잇는 배움과 예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음성향교가 지역의 정신적 뿌리이자 전통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선 명종 15년 처음 건립된 음성향교는 인조 25년 현 위치로 이전한 뒤 460여 년간 지역 유학 교육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현재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대성전, 명륜당 등 전통 건축물을 보존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