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성북구와 우호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우정과 연대를 확인했다. 아디 카사키안 글렌데일시 시장과 시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성북천 분수마루 광장에 자리한 한·중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양 도시의 평화와 인권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방문은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에 앞장서 온 글렌데일시에 감사를 표하고, 양 도시 간 끈끈한 유대감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글렌데일시는 지난해 10월 9일을 공식 ‘한글날’로 지정하는 등 한글과 역사 바로 세우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는 미국 내 한글 기념 움직임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방문단에는 오는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청소년 문화교류에 참여할 성북구 청소년 대표단 6명도 함께했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평화의 소녀상 응원 문구가 담긴 피켓과 편지를 글렌데일시 대표단에게 전달하며 깊은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아디 카사키안 글렌데일시장은 평화의 바람개비를 함께 돌리며 양 도시의 지속적인 우정과 연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이어진 퍼포먼스에서 청소년 대표단은 '작은 바람이 큰 평화를 만듭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를 힘차게 외쳤다. 학생들의 밝은 모습은 양 도시가 추구하는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평화의 소녀상이 담고 있는 역사적 아픔과 인권의 소중함을 늘 기억하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힘을 합쳐 인권과 인간 존엄성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을 함께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디 카사키안 시장은 “성북구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며, 평화와 화합의 상징 앞에서 양 도시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청소년 대표단 학생들 역시 “글렌데일시가 2012년 ‘위안부의 날’을 지정하고 2013년 미국 지방정부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뒤 매년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다음 달 청소년 문화교류를 위해 방문할 글렌데일시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직접 만나볼 생각에 더욱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북구는 구청장 집무실에 미니어처 평화의 소녀상을 비치하는 등 역사적 진실과 평화의 가치를 알리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 속에 한성대입구역 인근의 한·중 평화의 소녀상은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 우호의향서 체결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성북구와 글렌데일시는 앞으로도 청소년,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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