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관행’ 도려내고 ‘민생’ 채운다... 511억 규모 예산 절감 ‘새로운 시도’ (창원시 제공)



[PEDIEN] 창원특례시가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불필요한 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하며 시정의 중심을 예산 절감을 통한 민생 중심 행정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시는 지난 14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강기윤 시장 주재로 '관행적·불필요 사업 정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시 전략조정실 주관으로 전 실국소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행정 내부의 비효율을 직접 발굴하고 개선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내 집 살림처럼 꼼꼼하게'라는 강기윤 시장의 시정 철학은 행정 전반에 녹아들었다. 각 부서는 관행적으로 편성해 온 사업 68건을 정비 과제로 도출했으며, 이를 통해 당장 내년도 본예산에서 약 48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연도별 지속적인 정비 효과를 거두면 누적 총 511억원 규모의 예산을 시민을 위한 민생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요 정비 사례로는 유사·중복 축제의 통합이 꼽힌다. 별도로 개최되어 행사장 설치비 등이 이중으로 지출됐던 '창원 평생학습 과학축전'과 '창원 북 페스타'를 통합해 예산을 절감한다. 또한, 이미 목표를 달성한 '20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은 신규 식재 위주에서 사후 관리 체계로 전환해 예산 투입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실효성이 낮은 국제기구 연회비 납부 중단, 대규모 대면 조회의 온라인 전환 등 행정 내부의 관성적 지출을 대폭 줄여 실용적인 공직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특히 관행적인 연구용역 발주에 대해 유사한 용역 중복 실시를 예산 낭비의 전형으로 지적하며, 기존 연구 성과 활용과 부서 간 용역 통폐합을 통한 예산 효율 극대화를 지시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를 정례화·상시화하여 일상 속에서도 관행 타파가 이뤄지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절감된 예산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복지 증진 등 민생 현안에 최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강기윤 시장은 “직원들이 시민의 세금을 아끼기 위해 스스로 정비 과제를 발굴하며 혁신에 동참해 준 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시정을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