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윤명희 의원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운영 중인 '전남광주 사랑애 서포터즈'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지난 10일 행정소방위원회 자치행정본부의 2025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가입자 수 증가라는 양적 성과에 비해 실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지적하며, 사업 구조의 근본적인 재설계를 촉구했다.
자치행정본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랑애 서포터즈 가입자는 2022년 말 3만 명에서 2025년 말 64만 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2026년 8월 기준으로는 광주지역 가입자를 포함해 총 65만 9,365명에 달한다. 이는 괄목할 만한 외형적 성장이다.
하지만 사업의 내실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다르다. 같은 기간 할인가맹점 수는 2025년 말 952개소에서 2026년 8월 924개소로 28개소가 감소했다. 전체 가맹점 중 음식점, 카페, 숙박업소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통합 이후 새롭게 편입된 광주지역에는 아직 등록된 가맹점이 전무한 실정이다.
윤명희 의원은 이러한 통계 수치를 근거로 사업의 균형성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은 “그동안 가입자 확대에 상당한 성과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가입 이후 서포터즈가 어떤 활동에 참여하고 지역 방문과 소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확인할 성과관리 체계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입자는 늘어나는데 정작 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이 감소한다면 사업의 외형과 실제 이용 기반 사이에 불균형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홍보와 모집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서포터즈의 실제 활동과 가맹점 이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숫자를 채우는 것을 넘어, 서포터즈가 지역을 방문하고 소비하는 실질적인 활동을 유도하고, 이를 뒷받침할 가맹점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함을 의미한다.
나아가 윤 의원은 사업의 성인지적 효과에 대한 재검토도 주문했다. 기존 성인지 성과목표로 설정된 ‘서포터즈 가입자 수’가 성별 격차 해소나 성평등 관점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형식적인 인원 목표에서 벗어나 사업의 성인지적 효과를 실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성과목표와 지표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사랑애 서포터즈는 단순히 가입자 숫자를 늘리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 밖의 사람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이들의 방문과 소비, 기부를 끌어내기 위한 사업”이라며 “사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못한다면 조례의 존립 필요성까지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는 사업의 방향성을 재정립하지 못할 경우, 존폐의 기로에 설 수도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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