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울산시가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운행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영제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현재 민간 업체가 운영하고 시가 재정 지원을 담당하는 민영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투입되는 재정에 걸맞은 책임과 권한을 확보하는 공영 체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
김창현 교통국장은 9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현재 울산 시내버스는 민간 운송업체가 운행하는 민영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노선 신설이나 배차 조정 등 시의 직접적인 관리 권한에 제약이 있었다. 이로 인해 업체의 경영난이나 노사 갈등이 대중교통 서비스 불안정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울산시는 단순한 적자 보전을 넘어, 시민 편익과 재정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공영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식은 민영제, 준공영제, 공영제 등 다양한 모델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결정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올해 말까지 울산연구원과 함께 공영제 도입을 위한 전제조건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설정하는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한다. 이 용역을 통해 재정 소요, 조직·인력, 차량·차고지 확보 등 공영제 전환에 필요한 제반 사항이 종합적으로 분석된다.
또한, 시민, 전문가, 버스 운송업계, 노동계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공론화 과정도 거친다. 오는 9월 21일 첫 시민 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간담회와 토론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우선 울산도시공사를 활용한 공영 노선 운영 방안을 모색하며 공공 운영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운송 면허 취득부터 조직·인력 구성까지 단계적으로 공공 운영 경험을 축적한 뒤, 연구 용역 결과와 시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향후 별도의 '교통공사' 설립 필요성과 적정성까지 검토할 방침이다.
김창현 교통국장은 "운송업체의 적자를 재정으로 계속 보전하는 방식만으로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제는 현행 민영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공영제 전환을 제대로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발인 버스는 결국 시가 책임져야 한다"며 "모든 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민의 이동권과 공공성을 최우선에 두는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책임 있게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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